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는 창세기 35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야곱을 어떻게 회복시키시고 새로운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는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참된 예배는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엘’은 야곱에게 매우 특별한 장소입니다. 그곳은 바로 야곱이 과거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절박한 순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가장 절실했던 그 첫 만남의 장소를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예배를 회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처음 그분을 만났던 은혜의 자리, 그 첫사랑의 순수함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2. 예배를 위한 준비: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 먼저 영적인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그는 자기 집안사람과 모든 함께한 자에게 이렇게 명령합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창 35:2)
하나님께 나아가 제단을 쌓기 위해(예배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 첫째, 이방 신상을 버리는 것: 하나님 외에 의지했던 모든 우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 둘째,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것: 죄를 회개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 셋째, 의복을 바꾸어 입는 것: 과거의 삶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신분,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결단하는 것입니다.
이에 가족들은 순종하여 자신들의 모든 이방 신상과 귀에 있던 귀고리까지 야곱에게 내놓았고,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습니다. 이는 과거의 죄와 우상숭배를 완전히 묻어버리고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결단의 표현이었습니다.
3. 순종의 여정과 하나님의 보호
그들이 모든 우상을 버리고 정결하게 되어 벧엘을 향해 떠났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 35:5)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거룩함을 회복하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길이 되어 주시고 보호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주변의 위협이 그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큰 두려움’으로 막아주신 것입니다.
4. 회복된 예배: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마침내 야곱과 그의 모든 가족은 벧엘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곳의 이름을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그가 도망자의 신세였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셨던 그 은혜를 기억하며, 이제는 ‘하나님의 집’에서 ‘벧엘의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감격적인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과 장사를 기록합니다. 이는 야곱의 과거 한 시대가 완전히 저물고, 이제 벧엘에서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맺음말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회복의 길’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벧엘로 올라가라). 우리는 그 부르심에 정결함으로 응답해야 합니다(우상을 버리라). 우리가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위협에서 보호하시고 , 마침내 하나님을 만나는 참된 예배(엘벧엘)를 회복하게 하십니다.
혹시 지금 영적으로 지쳐 있거나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오늘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다시 벧엘, 그 은혜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 함께 들으면 좋은 찬양
오늘 말씀의 주제인 ‘정결함’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감’을 묵상하며, 찬송가 284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찬양이 될 것입니다.

